[뉴스특보] 태풍 장미 북상중…폭우 피해 '비상'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에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쏟아진 폭우로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태풍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역대급 긴 장마로 인해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서귀포에 진입한 제5호 태풍이 제주도를 거쳐 오후 3시에 경남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위력은 세지 않다고 하지만 반경 200km 넘는 거대한 비구름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북상 중인 태풍 '장미'는 올해 우리나라를 지나는 첫 태풍입니다. 그동안 매년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는 첫 태풍임에도 불구하고, 긴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미 큰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폭우에 태풍까지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는데 배경이 뭔가요?
현재 제주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고, 오늘 오후 남부지방에도 본격적인 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지리산 부근에 25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선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까요?
지난 주말 침수 피해가 큰 남부지방이 걱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우에 태풍까지, 최고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거라고 하는데요. 피해 복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특히 남해안은 만조 시기와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겹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해안가와 저지대에선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수해가 일어난 지역에서 응급 복구시 전기나 가스 누출에 의한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서울에서는 오늘 아침 출근길,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통제되고 있는 도로가 많은데요. 서울시는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대중교통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 온다고 하는데, 한강이 범람할 위험은 없을 거라 보시나요?
경기 북부 지역에도 비가 쏟아지고 있어 경기도 산림 인접 지역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인데요.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수위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어 군남댐이 최고 수위를 기록한 상황이거든요. 또다시 폭우가 계속된다면 연천, 파주 이 지역에 있는 분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의암댐 사고 현장도 여전히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강원도 지역에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폭우가 계속되면 헬기나 드론 같은 걸 못 띄우나요?
특히나 이번 폭우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습니다. 올해 유독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 같은데요. 갑자기 예상치 못한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렸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평소 산사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인가요?
이달 들어 산사태가 600건 넘게 발생했다고 합니다. 산사태가 주로 일어나는 곳들에 공통적인 특징이 있나요? 일단 주변에 산이 있다면 무조건 대피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옹벽을 쌓으면 산사태를 미리 막을 수 있다고 하기도 하고, 일부 지역은 옹벽마저 무너진 곳들도 있어 옹벽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옹벽 설치가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이번에도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을 보면 취약지역들 중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하는데, 산사태 위험 관리가 잘 안 되는 건가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산사태를 막기 힘들더라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산사태 발생 신호라고 할까요? 산사태가 일어나기 전 어떤 징후 같은 게 있을까요?
연일 쏟아지는 장맛비로 인해 도로 곳곳이 무너지거나 파인 곳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런 곳들을 운전하다 보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평소 빗길 운전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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