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동반 타격 우려"…정부 "최대 지원"
[앵커]
정부가 신종코로나 사태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부품은 긴급 통관시키고 특별 연장근로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인들은 특정 산업이 아니라 수출과 내수 전반의 타격이 우려된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자동차 업계 지원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중국 부품공장 조기 재가동을 위해 외교, 기업 등 여러 채널로 중국 지방정부와 논의와 협력을 진행합니다.
또 생산된 반입 부품은 24시간 긴급 통관시키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대체품을 생산하면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제3국 대체 공급선 확보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자영업자에게는 정책 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 보증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대책 발표 뒤 기업인들과 만난 정부는 총력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조치를 강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이 너무 과다하게 위축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재계는 과거 사스, 메르스 때보다 우려가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사스의 경우에는 주로 수출에 집중이 됐고, 메르스의 경우에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된 반면에 지금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게 복합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한편, 정부는 품귀와 매점매석 논란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에 대해 다음 주부터 생산자는 생산량과 수출량을, 판매자는 대량판매 내역을 보건당국에 매일 신고하도록 하는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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