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위험…수산업계 타격 우려
[뉴스리뷰]
[앵커]
원전 오염수에는 여러 가지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지만 문제는 '삼중수소'라는 물질입니다.
일본 정부는 물과 희석해서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수산업계 침체 등 경제적 타격이 우려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세슘과 플루토늄, 요오드 같은 금속성의 방사성 물질과 함께 액체 형태인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방류되면 헬륨으로 바뀌면서 수산물을 오염시키게 되고 장시간 섭취할 경우 유전자 변형, 생식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12년, 완전히 사라지려면 30여 년은 걸리지만 수백 조원의 비용을 이유로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를 고집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교적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중국, 대만, 북한, 러시아 전부 다 반대하거든요. 국제적인 연대를 만들어서 조사, 대책, 응징방안, 일본을 구속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강구할 수 있습니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동·남해, 제주 등 주요 해역 13개 정점에 대한 연간 조사 횟수를 6회로 늘리고,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선박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산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산물을 찾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들거든요. 그렇게 되면 수산업계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경매장에서 일본산이 들어오면 방사능 검사를 하고 판매장에서는 일본산 표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는 무려 30년 동안 방류가 계속됩니다. 일본 전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 해서라도 우리 수산 업계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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