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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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우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 태세

연합뉴스TV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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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우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 태세

[앵커]

일본 정부가 주변국들의 거센 반대에도 이르면 올봄, 늦어도 여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대다수 다른 나라는 물론 일본 내부의 시선조차도 그렇지 않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올해 봄이나 여름쯤' 130만t에 달하는 오염수를 방류할거라는 구체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의 안정성에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점.

"애초 일본 정부는 모두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검증을 요청한 일본은 방류 전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IAEA와 미국의 분위기는 이미 일본 쪽으로 상당 부분 기울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은 일본이 IAEA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IAEA가 (방류와 관련한) 엄격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원자력 안전을 위한 IAEA의 기준과 노력을 지지합니다."

오염수의 생활권에 있는 주변국들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에 관심을 갖고,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 태평양 연안의 섬 나라들은 한 목소리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북한까지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범죄"라고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 처리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거른 뒤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설령 일본의 주장대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해도,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킬수 있는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을 방류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분명히 알면서도 그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엔의 환경평가 기준은 물론 주민들의 견해와 다른 주변국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지만, 일본 정부는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일본정부 #후쿠시마_제1원전 #오염수 #바다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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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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