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 독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많아지면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간주할 수 있게 된다며, 방역 정책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계절 독감에 걸리는 사람은 3백만에서 7백만 명 정도, 이 가운데 3천~5천 명 정도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8%,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똑같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어도 사망할 위험은 백신 접종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3차 접종을 마쳤다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로 낮아지지만,
미접종자는 계절 독감(0.05~0.1%)의 5~7배 수준으로 위험해집니다.
특히 60살 이상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5.39%에 달해, 같은 연령대 3차 접종자(0.5%)보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감염돼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으로 면역을 얻은 사람이 많아지면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한 번의 유행 이후에 전체적인 안정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일상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확산세가 꺾이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폭증하는 환자 숫자 자체에 연연하지 말라는 주문도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 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유행의 정점이 확인되고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의 방역 정책도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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