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1위는 기만적 광고"...에듀윌 거액 과징금 / YTN

YTN news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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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합격 광고노래로 유명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 에듀윌이 2억8천6백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여러 시험 가운데 오직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그것도 특정 연도에만 1위를 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에듀윌이 마치 매년 공무원 시험 등 모든 시험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처럼 속임수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에듀윌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광고에 지난해 8월까지 버스 외부와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에 '합격자 수 1위'라는 문구를 내걸었는데요.

에듀윌은 공인중개사 시험에 한해 2016년과 2017년에만 1위를 차지했고, 이런 내용을 광고에 적어 놓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에듀윌은 2019년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버스 외부 광고에 '공무원 1위'라고 광고했습니다.

이는 2015년 한 여론조사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 설문 조사에 불과한 것이지만, 너무 작게 적어 놨다고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광고는 소비자들이 이동하는 중에 스치면서 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기만성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이번 공정위 처분에 대해 에듀윌 측은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에듀윌은 제한 사항 표시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선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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