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에도 김정은과 연락"...사실 확인 안돼 / YTN

YTN news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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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하고 있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지고 나온 김 위원장의 친서는 다른 기록물들과 함께 국립문서보관소가 최근 회수해 갔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유독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대한 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백악관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큰 봉투에 담긴 김 위원장의 친서가 화제가 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친서를 내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2019년 6월) : 방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이런 친서는 없었습니다. 훌륭한 내용으로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이후 이른바 '러브레터'로 불리는 최소 27통의 친서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퇴임 시 다른 문서들과 함께 이 친서들을 플로리다 사저로 가져갔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도 김 위원장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 기자인 매기 하버먼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인 하버먼은 그러나 그의 말과 실제 일어난 일이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김 위원장과 접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관하던 친서는 규정 위반 문제가 불거지면서 15박스 분량의 다른 문서들과 함께 최근 국립문서보관소가 회수해 갔습니다.

미 하원은 대통령 재임 시절 기록물을 모두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야 한다는 규정 위반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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