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통일공단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큰불이 나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길이 거세 화학 공장 불로 인한 연기가 인천시 남구까지 번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인천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큰불이 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곳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에 있는 한 화학 공장 입니다.

오전 11시 47분쯤 발생한 불은 이 시각 현재, 꺼지지 않고 있으며, 불로 인한 검은 기둥이 일대를 뒤덮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가 온통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불길이 거센 상태입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이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일대를 넘어 남구까지 연기가 넘어갈 정도로 불길의 기세가 강합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 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 하는 업체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불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로 인한 악취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화학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대피해 아직 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인근 다른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면서 주변 공장 작업자들도 대피했습니다.

또 연기에서 나오는 심한 악취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들도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 인접 지역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차 60 여 대와 소방헬기 5대가 투입돼 불을 끄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옮겨 붙어 먼저 진화하고 있다며 화화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공장 내부에는 차량 도금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인화 물질이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화재가 난 곳 주위에 다른 화학 공장이 있고, 인천 도시 가스 건물이 있어 위험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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