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도 고양에 있는 폐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큰 폭발음에 부근 지역으로까지 연기가 크게 번져 한때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새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안쪽으로는 시뻘건 불꽃이 타오릅니다.
폐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40분쯤.
폭발음과 함께 부근 지역까지 연기가 많이 퍼져 화재 신고와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정석영 / 목격자 : 약간 '펑'하는 소리가 나긴 했고요. (연기도) 아파트 8층 높이까지 올라와 있고요.]
불이 난 폐차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신하영 / 부근 아파트 주민 : 방송으로 울리고 계속 단지 내에서 연기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창문 다 닫으라고…. (어머니는) 처음에 천둥소리인 줄 아셨고….]
일하던 작업자 5명이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구역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폐차에 남아 있는 기름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 데다 쌓여있는 자재만 70톤가량 돼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 안에 기름이라든지 폐유라든지 인화성 물질이 많잖아요? 연기가 많이 나서 지금….]
경찰과 소방당국은 절단 작업 중 불꽃이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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