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가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방 당국이 확보한 CCTV에는 처음 불꽃이 보인 뒤 15초 만에 뿌연 연기가 실내를 뒤덮는 모습이 담겼고, 이 때문에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양동훈입니다.


아직도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수색 작업이 벌써 7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장 내부에서 수습된 시신은 모두 21구입니다.

화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남성 1명을 비롯해 사망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22명 중 2명은 한국인, 나머지는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22명 외에도 부상자도 중상 2명·경상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상자 중 1명은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외국인 노동자 1명이 또 화재 현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들은 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거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 명단까지 모조리 타버리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리튬 전지 공장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2층 작업장으로,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CCTV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불이 나자마자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처음 불꽃이 보인지 고작 15초 만에 뿌연 연기가 실내를 뒤덮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대피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안쪽으로 피했다가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등은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미비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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