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원톱' 이낙연 "잘못 고칠 것"…이재명 "든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원톱 사령탑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기강 잡기'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점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며 겸허한 자세를 주문했는데요.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대위 전면에 나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당 구성원을 향한 '경고성' 당부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입니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랍니다."
이 같은 일성은 이 위원장의 등판 배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정체와 맞물린 배우자 김혜경씨 논란에 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한 탓에 공분을 더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무리하게 해명하거나 제보자를 공격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라 이 후보의 사과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 기조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원화하고 선대위의 방향을 설정할 '조타수'로 이 위원장을 내세워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겁니다.
전통적 지지자들을 겨냥한 집토끼 단속에도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친문' 지지자들과 호남 표심을 결집하는데 이 위원장이 소구력을 가진 점을 인정하면서, 중도 외연 확장 작업은 이 후보가 맡아 역할을 나눠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낙연 위원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정말 든든하다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기 국면들을 슬기롭게 역량있게 잘 돌파해주실거라 믿고…"
이 후보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활동가와 대담도 가졌습니다.
여성 인권과 안전 문제를 고민해온 점을 부각하면서도 "남녀가 아닌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고,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만나서는 경제 협력 확대 문제를 논했습니다.
'불법 영해 침범을 한 중국 어선은 격침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강경 발언을 놓고선 여야 공방이 오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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