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엔 우리 쌀로 만든 전통주가 제격
[앵커]
설 명절엔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이 함께 마실 술을 준비하게 되지요?
친환경 쌀과 재래 누룩 등으로 빚은 증류소주와 전통주가 개발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시루에서 쪄낸 고두밥을 넓게 펼치더니 누룩과 효모를 뒤섞습니다.
혼합된 고두밥을 증류기에 넣고 60일간 저온숙성으로 자연발효를 거치니 청주가 완성됩니다.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쌀에 재래누룩에서 분리한 곰팡이와 효모를 이용해 만든 한국형 청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14도로 가벼운 단맛이 특징입니다
"우리 옛날의 그 청주와 비슷한 이런 맛을 재현할 수 있어서 특히 소비자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생쌀을 커다란 용기에 넣은 뒤 효모와 섞어 발효시킵니다.
효모는 증류 소주용으로 국내에서 수집한 누룩에서 분리해 선발한 겁니다.
고두밥을 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알코올 향이 풍부합니다.
"우선 향이 너무 좋기도 하고 목 넘김부터가 부드러워서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 국산 원료로 만든 한국형 청주와 전통 증류소주가 개발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주정 수입 대체효과도 예상됩니다.
"일반 주류와 달리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 소비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과정을 거치면서 명맥이 끊긴 전통주가 설 명절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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