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승조원 304명 가운데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다행히 확진 장병들은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승조원 304명 가운데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군 당국은 장병 1명이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승조원 전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뢰했고,
최영함이 정박 중인 오만 현지 병원이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확진된 장병 가운데 10명은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는 무증상이라고 군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함정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해부대 집단 감염은 지난해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가운데 90%에 이르는 272명이 확진된 것과는 달리 확진이 크게 줄었지만 잠복기 등은 아직 고려대상입니다.
최영함 승조원들은 지난해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2차 접종을 마쳤고,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군은 장병들이 외부인을 직접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혀 항구에서 물자보급 과정에 바이러스가 함 내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군은 현재 먹는 치료제가 오만에 이미 도착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선박 호송임무를 중단하고 격리 상태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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