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교회, 병원 등 코로나19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집단 감염을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집단생활을 아예 안 할 수도 없어 걱정되실 텐데요,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얼마든지 추가 전파의 연결 고리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방역수칙 모범 사례를 이여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9월 20일부터 엿새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집단 발생은 184명으로 29.5%였습니다.
확진자를 접촉해서 감염된 사람이 152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8일) : 다단계, 투자설명회 그리고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을 통한 감염 그리고 식당이나 사우나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그리고 종교모임 등 종교시설을 통한 전파 등 다양한 집단을 통해서….]
단 1명의 확진자만 있어도 대규모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집단 감염 특성상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합니다.
지난 6월 킨텍스 전시장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박람회에 확진자가 방문했지만, 방역 지침을 잘 지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출입 전 2회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QR코드를 등록해 출입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물도 마실 수 없게 했고 관리자가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잘 썼는지 점검했습니다.
지난 6월 수원 중앙침례교회 사례를 보면 확진자가 사흘간 예배에 참석했지만 함께 예배한 436명 모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교인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했고, 교회 출입 시 열을 잰 뒤 전자 출입명부를 작성했습니다.
예배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예배를 하루 5번 진행했고 예배 시 충분한 거리를 두었습니다.
대구예담학교에서는 지난 7월 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학생과 학교에서 접촉한 325명 모두 무사했습니다.
실습 교육 때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감염을 차단하고 하루에 4번씩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이동 동선을 테이프로 표시하고 급식실에 가림막을 설치하며 지정 좌석제를 실시해 거리 두기를 실천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들 기관이 철저한 방역 수칙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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