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스베가스 CES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은 단연 코로나 관련 헬스케어 산업입니다.
후~ 불면 5초 만에 감염 여부가 나오는 신속 키트 같은 다양한 신기술들이 공개됐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장 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이 둥둥 떠다닙니다.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 극복과 치유.
“후~ 이렇게 숨을 불어넣으면 5초 안에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기와 비슷한 방식인데 코로나에 감염됐다면 빨간불, 정상이면 파란불이 바로 들어옵니다.
[미 의료기기 업체 옵티브 관계자]
"이제 더는 코에 면봉을 집어넣을 필요 없고 시간을 허비하며 결과를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테스트는 거쳤지만 밀폐된 에어로졸에서 진행된 시험이라 일상 공간에서의 정확도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합니다.
요즘 48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마이크로칩에 체액을 떨어뜨려 검사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그 결과를 증명서처럼 바로 쓸 수 있는 USB형 진단 키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제 일상이 된 마스크도 덩달아 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40만 원짜리 강화 필터 마스크에다
[에어솜 프랑스 마스크 업체]
"저희 제품은 4년을 사용할 수 있어요. 매일 쓰고 버리는 마스크가 더 비쌉니다."
마스크를 쓴 채 그냥 얘기하면 손에 든 휴대폰에 원하는 외국어로 바로 통역해 말하고 보여주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Nice to meet you."
입에 손가락을 넣으면 살짝 깨물어 자극과 함께 '집콕' 우울증을 날려버리는 감성 로봇이나 캠핑가서 텐트를 스크린 삼아 '불멍'하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간편 프로젝터는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해주는 기술들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재근
박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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