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초만에 자동으로 이를 닦아주는 기계.
끼고만 있으면 시력이 좋아지는 안경.
깎기도 전에 과일 속이 익었는지 알려주는 장치.
꿈꾸던 미래 기술이 어느새 코앞에 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안보겸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잇몸 모양으로 생긴 틀에는 칫솔모가 빼곡히 차 있습니다.
그 안에 치약을 짜 넣고 입 안에 넣은 후,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이를 닦아 줍니다.
이 닦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초.
[비지니 골리체 / Y-브러쉬 업체 관계자]
"치과 의사들은 2~3분 동안 이 닦는 것을 권고하지만. 이 기계는 위아래 각각 5초씩만 닦으면 돼 시간이 절약됩니다."
눈 속 근육을 운동시켜 시력을 개선해주는 기술입니다.
고글 모양의 안경을 끼면 렌즈가 바뀌면서 눈의 초점이 변해 눈 속 근육을 운동할 수 있습니다.
10분간 헤드셋을 끼면 귀에서 나는 이명 소리를 덮어주고, 귀의 신경을 자극해 이명을 치료해주는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하고 발효해 만든 인공 우유 빙수입니다.
실제 우유 맛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과일이 익었는지, 못 먹을 상태인지 단 몇 초 만에 확인할 수 있는 기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육안으로는 과일 상태를 알 수 없는 아보카도를 기계에 갖다 대자, '덜 익었다(firm)'는 표시가 나옵니다.
한번 딴 캔 뚜껑도 다시 닫을 수 있게 돼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여기에, 90초 만에 따끈한 쌀국수뿐만 아니라 불고기 덮밥 등 방금 조리한 음식을 뽑아 먹는 음식 자판기도 공개됐습니다.
전 세계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일상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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