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기사가 나올 때마다 '혹시 내 차도 그런가?' 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앞으로는 이런 걱정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현용 기잡니다.
[리포트]
흰 종이 위에 가짜 휘발유를 한 방울 떨어뜨리니 곧바로 남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정품에 아무 반응이 없는 것과 대조됩니다.
5초 만에 가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이 특수 용지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김화동 /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내 벤처에서 가장 가능성 있겠다 하는 아이템으로 가짜 휘발유 판별하는 방법을…."
빠르면 다음주 초부터, 25개 자동차 검사소에 특수 용지가 우선 공급됩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검사를 받을 때 특수용지를 활용한 가짜 석유 판별 검사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운전자는 내 차의 휘발유가 가짜인지 여부를 즉석에서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소라 / 경기 고양시]
"진짜인지 가짜인지 주유하면서 항상 의심이 됐는데…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편하고…"
가짜 휘발유 업소는, 해마다 적발되는 곳만 400곳에 달합니다.
[정종철 / 상암자동차검사소장]
"(가짜 휘발유 사용시) 배기가스의 오염량이 50~100배 초과 되고, 차 엔진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가짜 휘발유를 확인한 운전자가, 석유관리원에 해당 주유소를 신고하면 포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