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순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곳은 시청자 여러분과 제가 서 있는 이 곳, 한반도입니다.
대결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손을 맞잡았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 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입니다.
오늘 뉴스A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이라는 역사적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오늘 북미 정상의 번개 회동을 처음 계획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까지 밟았습니다.
오늘 하루 가장 파격적이었던 그 순간을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측 자유의 집을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으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김정은 위원장도 북측 판문각에서 걸어나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놓고 북미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반갑습니다. 이런 데서 각하를 만나게 될 줄 생각 못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북한 땅으로 안내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될 겁니다."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
판문점 앞 도로까지 걸어 들어가 김 위원장과 다시 한 번 악수를 합니다.
1분 5초동안 북한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측 자유의 집에서 김 위원장과 1시간 남짓 단독회담을 갖은 뒤 북측으로 향하는 김 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