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높은 평가도 다시 내놓았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2차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새 ICBM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비핵화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과 케미가 잘 맞는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관련 조치를 "이행했다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빈손 방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17일)]
"북한과의 협상에서 계속 진전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여달라는 북한을 향한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