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대 여성이 오래 전 자기가 일하던 교회 목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여성도 한때는 성직자가 되고 싶었다는데, 지금은 그 꿈을 포기한 채 매일 우울증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먼저 언제 어디서 벌어진 일인지, 사건 개요부터 들어보죠.
[기자]
네, 이 사건은 현재 30대 초반인 피해자가 20대 초중반에 겪은 일입니다.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발생했고요.
당시 피해자는 이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쉽게 말해 목사가 아닌 초급 성직자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50대 전후였던 목사의 요구에 따라 교회에서 숙식하며 새벽예배에 참석했는데요.
그러다 첫 성폭행 피해를 당하게 된 겁니다.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 잠이 깊게 들었는데도 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눈을 떠보니까 목사님이 성폭행을 끝내고 자기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더라고요.]
김 기자가 방금 '첫 성폭행 피해'라고 했는데, 그 다음에도 비슷한 피해가 이어졌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후에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면 그 뒤 곧바로 교회를 그만두면 됐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후에도 피해가 이어진 건 피해자가 교회를 놓지 못할 개인적인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는 이 교회를 어려서부터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언젠가 성인이 되면 선교사로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지키기 위해 어디 하소연할 데 없이 참아야만 했다는데요.
이 역시 피해자의 말로 직접 듣겠습니다.
[피해자 : 나를 선교사로 파송해주고 선교비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교회가 이 교회이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고 있을 수밖에 없는….]
그렇군요. 지금은 피해자가 교회를 그만둔 거로 아는데, 당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후 다시 교회에 목사와 피해자 둘만 남게 된 날이 있었는데, 그때 다시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완력으로 자신을 제압하려는 목사에게 피해자는 "문이 열려 있다"고 기지를 발휘해 그곳에서 벗어나려 했다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 그 이후에 ... (중략)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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