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60년 세월을 버틴 노포가 코로나19 고비를 넘지 못하고 폐업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거리 두기 장기화에 식당을 접는 사례가 늘면서 중고식기업체 창고에는 팔려는 사람만 있고 사려는 사람은 없는 집기가 쌓이고 있다 합니다.
주방용품업체가 모여 있는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황학동 주방용품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주방용품업체들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방용품업체 가게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식기와 집기가 잔뜩 진열된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곳 황학동은 중고와 신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주방용품업체가 모여 폐업하는 주방 집기가 몰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전에는 가게에 두 세대씩 아침부터 들락거렸다는 트럭이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식기를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고 폐업 때문에 중고로 팔려는 사람만 많아서인데요.
상인들이 체감하기로는 주방에서 쓰는 기구를 팔려는 사람이 코로나19 사태로 5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헐값에 사들이더라도 개업하는 사람이 적으니 팔리지도 않아서 창고에는 물건이 쌓여만 간다는데요.
중고수요도 점점 줄어들다 보니 판매하려는 사람들 대부분을 돌려보내고 창고를 최대한 정리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실정이라 합니다.
팔리지 않는 중고 집기는 버려지는데, 폐기물 업체에 과거 트럭 10대가 들어왔다면 지금은 트럭 15대가 들어올 정도로 버려지는 물건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영업자 경기가 안 좋다는 건데 폐업률은 오히려 낮아졌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 한국은행이 펴낸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0년 자영업자 폐업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p 낮아진 11.8%였는데요.
전문가들은 폐업하면 사업자금 대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데다, 손실보상도 받을 수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할 돈마저 없어 근근이 버티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도 신규 창업은 없고 도저히 못 버틴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다 보니 서울 곳곳 상권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명동 공실률이 43.3%로 서울에서 가장 심각하고요.
신촌은 넷 가운데 하나 광화문은 다섯 가운데 하나는 빈 점포인 상황입니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은 영업제한에 반발...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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