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장기화에 지쳤다"...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 고려 / YTN

YTN news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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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가 받는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자영업자 10명 중 4명꼴로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달도 채 안 남은 상황.

코로나 사태 이전 같으면 독서실에 빈자리가 별로 없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가 끝이 언제인지 모르게 계속되면서 빈자리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김주완 씨는 카페 운영 자체는 물론 생계까지 어려워져 하루 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주완 / 스터디카페 운영 : 기본적인 보험이나 적금 이거는 다 해지한 상태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채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업종의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타격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가량이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폐업 고려 이유로는 매출액 감소가 45%로 가장 많았고, 그리고 고정비 부담과 자금 사정 악화 등이 뒤를 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경영부진 이유가 95%쯤 됩니다.

4차 대유행 시기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처음 넘은 7월 6일로 간주했을 때 자영업자 90%는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4차 대유행 이후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감소 폭은 평균 26.4%였습니다.

현 상황이 지속할 경우 예상 폐업 시점을 묻자 3개월 이내가 33%, 3∼6개월은 32% 등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가 91%나 됐습니다. 10명 중 9명인 셈입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코로나 대유행과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서 자영업자의 경영타격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도미노 폐업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28%쯤이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확대를 25%쯤이 임대료 직접 지원을 희망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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