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선 말말말] 이재명, '원팀' 다잡기…윤석열, 내홍 수습 안간힘

연합뉴스TV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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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선 말말말] 이재명, '원팀' 다잡기…윤석열, 내홍 수습 안간힘

이번 주 대선판을 뜨겁게 달군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 주간 대선 말말말입니다.

◆ "단결해서 희망 만들어야"…"제3자적 논평가 곤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내부 분위기가 크게 갈린 한 주였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힘을 모아 결속을 다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떠난 이준석 당대표와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만 던질 뿐 내홍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윤 후보는 당원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당 대표의 제언이 평론이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번 주를 열었던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 마디, 화면으로 보시죠.

"존경하는 이낙연 전 총리께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서 함께 해주시는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3월 9일이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 희망 만들 것인가 하는 분기점인데, 이 분기점에서 역사가 퇴행하지 않기로 하는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이 기대하고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 대로 민주당이 혁신, 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승리를 일궈내는 역사를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당원이 당의 중심이고 당의 주인이고 누구나 평등하나 다만 그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 조직이 아닙니다.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직접 문제 해결하는 자세 가져야 하고 국민 설득하고 지지 이끌어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입니까? 이재용 씨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공식 초청한 것은 대통령이 나서서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정경유착, 국정농단의 두 축이 대통령에 의해 완전 사면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국민이 용서를 해야지, 어떻게 대통령이 먼저 용서를 합니까."

◆ "복지하면 망한다? 황당"…"정치공세적 토론 안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토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가 받고있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면서 확정적 범죄자와 국민들 앞에서 토론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 후보는 야당의 네거티브 프레임을 뒤로 하고 경제와 복지 정책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에 대선이 매몰되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복지하면 나라 망한다, 가난한 사람, 국민들한테 복지 지원 많이 하면 국민 게을러진다, 실제로 한 말입니다, 정치인들이. 이런 황당한 마인드 때문에 여전히 우리 사회가 뒤처져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5만 원, 20만 원 돈 같지도 않지만 그 4만 원, 2만 원 때문에 아버지를 유기치사했다는 이유로 징역을 자식이 살고, 20만 원 없어서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런 사회를 빨리 하루라도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장동이니 백현동이니 하는 건 사건이 배당돼도 수사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 한다는 건 하게 될 때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거는 그야말로 혐의사실이 아니라 검찰의 또는 이 정권의 태도를 보면 확정적 범죄라는 걸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 중범죄 확정적인, 거의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런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니고 마치 미래 비전을 얘기하는 것으로서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는 그걸 받아들이는 건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이기 때문에…"

"얼마 전 한 여론조사를 보고 제가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론조사 제목이 '1, 2번 후보 중에 누가 더 사과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였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데 우리 국민들이 사과 잘하는 후보를 고르고 있어야 하는지 비통한 심정입니다. 더 이상 기득권 후보들의 진흙탕 난투극에 이번 대선이 매몰될 수 없습니다."

◆ "김근태의 길 따라서…" "세제도 원전정책도 맨날 바뀌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서거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탈원전 정책으로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았는데요.

집권 후 즉시 공사를 재개하겠다면서 탈원전 정책에서 감원전 정책으로 수위를 낮춘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조용히 지지율을 끌어올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야 어느 쪽과도 연대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삶의 대척점 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뜻한 나라, 따뜻한 경제, 억강부약 기본사회, 좌우 진영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 의장님께서 이루고자 했던 세상과 저 이재명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키고 키워주는 나라, 국민 최소한의 삶,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제부터 시작해서 원전정책까지 맨날 바뀌거든요. 이렇게 말했다가 자기들이 빅데이터 돌리고 여론조사해서 불리하다 하면 또 바꾸고. 감원전이라는 게 그 내용이 뭡니까? 구체적인 걸 저도 아직 못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2017년 2월부터 시작해서 대선 캠페인할 때부터 진보의 표를 모으기 위해서 환경단체 주장을 무조건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 탈원전만이 정답이라고 수차 외쳐왔어요.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탄소 중립에 문제가 있으니 탈원전 폐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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