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선 말말말] 막판 단일화로 구도 재편…대선 전 마지막 주 달군 말은

연합뉴스TV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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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선 말말말] 막판 단일화로 구도 재편…대선 전 마지막 주 달군 말은

이번 주 대선판을 뜨겁게 달군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 주간 대선 말말말입니다.

대선 전 마지막 주였습니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여권, 정권을 바꾸겠다는 야권이 명운을 걸고 막판까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을 벌였는데요.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정권교체 물타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라면 국정을 정확하게 알아야된다"면서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라고 상대 후보를 깎아내렸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는 동안은 정치개혁 안해놓고 이제와서 하겠다고 말하는 건 국민 우롱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발표하기 사흘 전이었던 이날만 해도,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자격 없는 후보를 뽑지 말라고 강조했고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제는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주를 열었던 여야 후보들의 한마디, 영상으로 보시죠.

"얼마나 정확한 비전을 가지고 정확하게 길을 내고, 공직자들을 잘 지휘해서 일을 해내느냐. 이게 흥망을 결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외부의 침략을 허용해가지고 수백만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정조는 조선을 부흥시켰습니다. 이게 리더의 자질과 역량입니다. 국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에요.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얼마 전에 민주당에서 정치 개혁안 개헌안을 내놨죠. 여러분, 들으셨죠? 국민들이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니까 이거를 정치 개혁으로 물타기를 하는데, 할라 그러면 주구장창 5년 동안 집권해놓고 왜 안 하다가, 또 선거운동 시작된 지가 몇 달인데 왜 안 하다가, 대선 열흘 남겨놓고 이런 걸 꺼내는 거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닙니까?"

"도덕성도 믿을 수 없고 능력도 부족해 보이고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방 떨어뜨리기 위해서 찍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민주주의는 자격이 있는 사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 선택해서 당선시키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한쪽은 정권 교체되면 나라 망한다, 한쪽은 연장되면 나라 망한다, 이렇게 공포를 조성해서 시민들 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지금 중요한 것은 양당이 기득권 유지하는 대선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을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만들고 청년이 미래를 빼앗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을 소멸 위기로 내몬 이런 35년 승자독식의 양당 체제를 끝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아닌 국민이 결정"…"단일화 이뤄냈다"

지난 2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마침내 구도가 재편됐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선언을 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안그래도 판세가 안갯속이었던 와중에 등장한 막판 변수로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는데요.

양강 후보는 한표 한표가 더욱 절실해졌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거대 정당 앞에 소수 정당을 무릎 꿇게 만드는 정치를 반복했다고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1인 1표의 이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의 정치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바로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국민을 믿습니다. 역사를 믿습니다. 국민과 역사를 믿고 민생과 경제, 평화와 통합의 정치, 끝까지 강력하게 걸어가서 미래 대한민국이 희망이 넘치는 나라, 국민들의 주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아침에 이뤄냈습니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저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저희 당이 국민 여러분의 더 넓은 지지와 국민 여러분의, 더 넓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와 의견을 잘 받들겠습니다. 여러분."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 양당을 넘어서는 정치 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거대 양당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개혁과 통합 정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또 다시 소수 정당을 자신들의 발 아래 무릎 꿇리는 정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 "총장 사퇴 1년 되는 날"

사전투표 첫 날 주요 대선 후보 3명 모두 투표를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 평화, 통합입니다. 최근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 없이 정치 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진영과 진영 뛰어 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를 흔들림없이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지 딱 1년되는 날입니다. 제가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 나오면서 어느 곳 있더라도 이나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보호에 최선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둔 이 시점에 유엔묘지 방문하면서 생각해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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