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종교시설 신도 무더기 감염…집합금지 명령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여전히 수도권 곳곳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도 신도 수십 명이 감염됐는데요.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종교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최초 확진자를 시작으로 수십 명의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시설은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한 최초 확진자가 저녁 예배에 참석했던 지난 19일 시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 전수 검사를 했고요. 저녁 예배뿐만 아니라 아침부터 계속 참석하신 분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끝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신도들이 모여서 성탄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접촉 시간이 길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인천 중구의 한 선교센터에서도 교인 수십 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현재 종교 행사는 미접종자 포함 시 수용 인원의 30%까지 허용되고, 최대 299명까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3밀 환경'으로 이뤄져 감염 위험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밀폐된 공간 내에서 많은 분들이 밀집돼있고 밀접 접촉하게 되고 환기가 안 되는 가운데 예배나 찬송하면서 비말이나 이런 것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다수가 노출돼서…"
전문가들은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인 만큼, 방역 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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