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확진자 속출…경기도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
[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매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회 주변엔 이처럼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과 함께 경고테이프가 쳐져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도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예배에 400여명이 참석했는데 신도 상당수가 예배 후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성가대원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감염이 확산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교회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한 대면모임 활동이 금지되고 음식 제공이나 단체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 특히 동일한 양상에 따른 재발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한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경기도는 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예방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할 수 있는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고 주한미군과 그 가족은 72시간 전에 음성여부를 확인한 후 입국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는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종교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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