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무더기 확진…종교시설 2주간 집합금지
[앵커]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의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한 교회에서만 무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5일)까지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최소 105명입니다.
이 외에도 오늘(16일) 이곳 우리제일교회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는데요.
이곳 교회 신도는 1,10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역학조사에서 성가대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신도들이 예배 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외에도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경기도는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서 정규 예배 이외의 모임은 물론 식사가 금지됩니다.
경기도는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할 경우 벌금 부과와 구상권 청구 등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신 기자가 나가 있는 경기도 용인시뿐만 아니라 서울도 교회발 집단 감염으로 비상입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총 19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늘(16일) 0시 기준 서울 내 신규 확진자는 146명인데 이중 107명이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4,066명에 검사 진행 이행명령을 내렸는데 이 중 669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이 안 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신도와 방문자들에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오늘 중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직접 방문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또 방역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전광훈 목사와 관계자들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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