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임박…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앵커]
북한은 이번주 중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어떤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당-국가 체제 북한의 컨트롤타워인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 기간에 전원회의를 열어 주요 정책을 결정합니다.
한마디로, 당중앙위 전원회의는 노동당 대회 다음으로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에 열리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을 결정합니다.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 정책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새 연도 사업계획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12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연말 전원회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북한은 2019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이 회의에서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을 이듬해 1월 1일에 공개하면서 사실상 신년사를 대체한 전례가 있습니다.
오는 30일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이 되는 날로,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집권 10년의 '성과'와 '업적'을 부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김 위원장의 연설에는 대남·대미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그리고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미국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미국이 지난 10일 바이든 정부 들어 사실상 첫 대북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보름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연설에는 미국을 향한 비난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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