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북러 조약 후속조치 주목

연합뉴스TV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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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북러 조약 후속조치 주목

[앵커]

북한에서 노동당 대회 다음으로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막을 올렸습니다.

전원회의는 며칠간 열리는 데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과 관련해 어떤 후속 조치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개막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통상 며칠 정도 열립니다.

첫날 회의에서 5개의 의제를 상정했다고 밝혔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상반년 기간의 사업 정형을 총화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계속 상승시켜 나가는 데서 당면하게 제기되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게 됩니다."

북한은 당대회와 차기 당대회 사이에 매년 한두 차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대내외 중요 정책을 결정합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대남정책 전환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북러 정상회담 직후에 열리는 만큼 북러 '신조약'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북러 조약을 근거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공식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정은은 당 전원회의 연설에서 북러 관계를 '동맹'으로 부각하며 대러 외교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국가를 전략적 동반자로, 동맹국으로 두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더없는 긍지이고 영광이라고 하시면서…"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방한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는 전원회의 개막과 별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8주년을 맞아 김정은의 주요 '민생 행보'를 언급하며 우상화 분위기도 띄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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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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