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하며 또 최다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처럼 무서운 확산세 속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감염자들의 입원 확률이 50∼70% 낮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와서 경고음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9천여 명.
이틀 연속 10만 명을 넘으며 또 최다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불과 열흘 사이 두 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만7천 명이 추가돼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크리스 위티 /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 : 이것은 기록적인 숫잡니다. 계속 늘고 있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기록이 더 깨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경고음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입원할 확률이 낮다는 초기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 변이보다 50∼70% 낮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에 갈 확률은 31∼45% 적었습니다.
보건안전청은 초기 연구결과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입원율이 낮다고 해도 확진자 자체가 많기 때문에 중증이 되는 사람 역시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폴 엘리엇 /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 중증이 되거나 입원하는 비율이 더 적다고 하더라도 감염자가 늘면 압력이 커집니다. 의료체계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영국의 병원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는 느는데 치료를 맡을 의료진이 대거 코로나에 감염돼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잉글랜드에서는 코로나19로 빠진 의료진이 그 전주보다 38%나 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접종을 늘리는 데 주력하면서 4차 접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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