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일부에선 입원 환자가 넘쳐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규 감염자의 절반가량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며 이를 막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중부의 미주리주는 1차례 백신을 맞은 성인 비율이 45%에 불과합니다.
미국 전체 평균인 67%에 한 참 못 미치다 보니 최근 감염자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병원은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다시 보내는 실정입니다.
닉사시 시장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가 오히려 주민 소환 투표라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미주리처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은 아칸소, 유타, 와이오밍 등 주로 중남부에 몰려 있습니다.
농축산업이 주요 산업 기반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들입니다.
이들 지역의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브리핑에서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이미 모든 사례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더 쉽게 전염되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은 경우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미국인들은 이 델타 변이를 포함해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습니다. 5월 초부터 사실상 미국 내 모든 코로나19 입원과 사망자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왔습니다.]
그런 만큼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접종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발병 사태가 발생하면 잠재적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백신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아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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