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 등교 축소…"접종 확대 집중"
[앵커]
오늘(20일)부터 수도권 초·중·고등학교가 겨울 방학 전까지 전면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병행합니다.
지난달 22일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교육 당국은 이번주 학생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터진 인천 중구의 한 중학교.
학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 등 연쇄 감염이 잇따르며 관련 확진자가 140명을 넘겼습니다.
곳곳에서 대규모 감염이 잇따르며 지난주 전국 학생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거센 확산세를 꺾기 위해 오늘부터 수도권의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중단하고 학생 3분의 2만 등교에 나섭니다.
초등학교에선 매일 등교를 유지하는 1·2학년을 뺀 나머지 학년은 3개 학년 등교가 원칙인데, 서울과 인천은 2개 학년까지로 밀집도 제한을 더 강화했습니다.
비수도권은 과대·과밀 학교를 중심으로 부분 등교가 이뤄지는데,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선제적인 등교 제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밀집도 3분의 2 수준 조정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기준치로 제시를 해드린 것이고, 학교나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하다는…"
이번 조치는 학교별로 겨울방학 시작 때까지 대체로 1~2주 정도 적용됩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인다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내년 새 학기 정상적인 등교가 가능할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교 방문 접종 등을 통해 이번주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보건소의 방문 접종 팀을 구성해서 (학교에) 나가거나 지역 의사회하고 협의해서 방문 접종에 관련되어서 지원해서 나가거나…"
학부모 반발이 큰 청소년 방역패스를 놓고는 조정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학원 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연말까지 개선 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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