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등교 확대…초1 매일 학교 간다
[앵커]
오늘(18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게 됐는데요.
특히 학교 적응이 중요한 초등학교 1학년 대다수는 매일 학교에 가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정덕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등교를 마친 상태인데요.
모두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모님과 같이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늘부터 유치원과 초중은 등교인원 제한이 당초 3분의1에서 3분의 2로 완화되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정덕초의 경우, 모든 학년 가운데 1, 2, 3, 5학년 학생들이 오늘 학교에 나옵니다.
특히 학습격차 우려가 더 크고, 학교생활 적응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학년들은 주 3회 학교를 나오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일부 과대 학교나 과밀학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처럼 초1은 매일, 나머지 학년들은 2일에서 4일 정도를 등교시킬 계획인데요.
비수도권 학교들은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모든 학생이 매일 학교에 가는 '전면 등교'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교사와 학부모들은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학부모들은 돌봄 공백이 해소되는 만큼 당장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또 그간 원격수업으로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걱정도 덜었다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다만,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기존보다 방역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교사들은 학교 내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절반 이상이 초1 매일 등교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학내 방역 인력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모두 아이들이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덕초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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