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천여명 추가 접종…오늘부터 화이자 접종 장소 확대
[앵커]
국내 백신 접종, 오늘(3일)로 엿새째입니다.
오늘도 지역 보건소 등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늘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종사자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른 아침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들이 예방접종센터를 드나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엿새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그러니까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8만 7천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6만 3천명 넘는 사람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은 건데요.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8만 5,904명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죠, 접종 첫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은 일부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선 오늘 중으로 1차 접종을 마치는 곳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요.
모두 1,524명의 사람이 1차 접종을 마무리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가 어제 51건 추가로 발생해 모두 207건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등 가벼운 사례였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난 3건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성 사례라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앵커]
기저 질환이 있던 요양병원 환자가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는데요.
아직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경기도 고양시에서 어제(2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 받은 요양병원 환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제 백신을 접종 받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심장 발작 등이 또 다시 나타나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50대인 이 환자는 심장질환과 당뇨 등 복합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경기 평택에서도 요양병원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직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기도에선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도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입니다.
이들은 접종 이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모두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3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중앙예방접종센터는 물론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진행이 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의 접종 장소가 확대됩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물론 전국 권역별 접종센터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집니다.
권역별 접종센터는 이곳 국립중앙의료원과 천안 순천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등 5곳입니다.
충청과 영남, 호남 등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후 8일부터는요, 보관이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을 잘 보관해 접종할 수 있는 82곳의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장소를 늘려가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당국은 의료진 5만 5천여명에 대한 화이자 1차 접종을 이달 2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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