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오늘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민주 진영 후보들이 출마하지 않아서, 승패보다는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입니다.
중간 투표율로는 이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좀 맥빠진 선거가 된 것 같은데, 지금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홍콩 시각으로 오전 8시 반부터 투표가 시작 됐는데, 밤 10시 반에 종료가 되기 때문에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투표 시간이 모두 14시간인데, 전반 7시간 동안의 중간 투표율이 18.8%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간 투표율은 직전 입법회 선거 때인 지난 2016년의 중간 투표율 22.9%보다 낮고, 역대 최저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민주 진영 후보가 한 명도 출마 하지 않은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40%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은 투표를 마친 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목표는 없고, 다만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민주 진영 후보들이 출마를 안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겁니까 ?
[기자]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많은 민주 진영 인사들이 기소되거나 수감 됐고 일부는 해외로 망명한 상태입니다.
여기다 중국이 입법회 의원을 간접 선거 위주로 뽑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 민주진영은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개정된 현행 선거법은 홍콩의 총 90개 의석 가운데 직선으로 20명만 선출하고 나머지 대부분인 70명은 간접선거 방식으로 뽑도록 했습니다.
간접 선거에서는 친중 세력의 영향력이 절대적 입니다.
때문에 친중 진영이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내일(20일) 정오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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