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의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우려했던 큰 혼란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돼 개표에 들어갔습니다.

홍콩인들의 민심을 정확히 드러내는 첫 바로미터가 될 이번 선거는 현지시간 어제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홍콩 일반 투표소 610여곳과 전용 투표소 23곳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선거구별 당선자는 오늘 오전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투표율은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 수백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선거가 열려 범 민주 진영의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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