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설 나돌아 긴장됐지만 현재까지 ’순조’
오전 한때 ’투표 중단설’…젊은 층 대거 참여
"오전에만 100만 명 투표…2015년 투표율의 2배"
"범민주·시위대도 투표 참여…충돌 없을 듯"
홍콩에서는 오늘 6개월 넘게 계속된 시위 사태의 향방을 가를 구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중간 집계 결과 투표율이 지난 선거 때보다 두 배나 높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투표율 중간 집계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투표는 한국 시각 기준으로 오전 8시 반에 시작이 됐는데 곧바로 투표장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폭력사태로 연기설까지 나돌았고 오늘도 긴장된 분위기지만 투표는 순조로운 상황입니다.
홍콩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젊은 유권자들 사이 에서 정부가 오전에 투표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오전까지 투표 결과로 선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서둘러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린 것 같습니다.
투표 4시간 만인 현지시각 오전 11시 반까지 백만 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으며, 투표율로 보면 직전 구의원 선거인 2015년 같은 시간보다 2배나 높다고 합니다.
홍콩 경찰은 3만 천명이 전원 비상 근무를 하고 있고, 600여 개의 투표소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범민주 진영과 시위대 모두 이번 투표에 참가를 하자는 분위기여서 큰 충돌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콩 유권자들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리사 루 / 홍콩 유권자 : 투표는, 그것이 뭐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겁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죠. 모든 홍콩 시민들은 자신들이 할 알을 하는 거니까요. 투표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케인 창 / 홍콩 유권자 : 홍콩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다수의 시민들의 우려와 의견을 해결하는 겁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구의원 선거가 홍콩 시위 사태와 정부의 강경 진압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 성격 인데요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홍콩 언론들은 지금까지 대체로 민주 진영의 우세를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홍콩 안에는 친중 성향 유권자가 일정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폭력 시위 사태를 홍콩 정부가 일단락 지은 상황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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