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선거의 역사는 전쟁 통인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지방의원들만 뽑았는데,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뒤 처음으로 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그 시절 선거 풍경은 어땠을까요?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4·19혁명의 열기 속에 제2 공화국이 출범하고 넉 달 뒤,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지금의 동시 선거와는 달리 기초와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각각 다른 날짜에 뽑았습니다.
[대한뉴스 : 26일에는 시·읍·면장을, 29일에는 서울특별시장과 도지사를 각각 선거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무려 16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첫 합동연설회에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2천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열기와는 달리 서울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0%대에 그쳤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독특한 투표 방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뉴스 :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만은 입후보자 중 한 사람만을 골라서 그 이름을 써넣게 되어 있습니다.]
직접 이름을 적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글을 모르는 유권자들이 아예 투표를 포기했다는 분석입니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상돈 씨가 서울시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민선 시장의 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듬해 5·16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지방자치를 폐지하면서 139일 만에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러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고 1995년, 자치단체장까지 뽑는 동시 선거가 치러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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