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이과 통합 '불수능'…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능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평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학력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난도를 예년 수준에 맞췄다고 밝혔지만,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 영역은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려웠지만 이른바 '불국어'로 불린 2019년 수능에 비해서는 쉬웠다고 평가원은 봤는데요.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가 국어영역에서는 최고점이 작년보다 5점이나 높은 149점이 나와 2019년 수능의 150점에 이어 2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은 작년과 달리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선택과목이 포함돼 작년과 체제가 달라져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평가원은 봤지만 마찬가지로 난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의 수학 가, 나형보다 10점이나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수학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702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문이과 통합으로 이뤄진 만큼 문이과 사이 격차가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응시자 비율이 작년에는 12.7%였지만 올해는 6.25%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8천여 명으로 역대 최소였던 작년에 비해 2만여 명 늘어났습니다.
수험생들은 내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는데요.
대학 정시모집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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