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서 사망…향년 90세

연합뉴스TV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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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서 사망…향년 90세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 역사적 과오에 대한 논란을 뒤로하고 90년 한 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전 씨가 자택 화장실 안에서 쓰러진 것을 부인 이순자 씨가 오전 8시 45분쯤 발견해 경호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쓰러진 사람이 전 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 씨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사실상 전 씨의 유언이라며 회고록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 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해서 화장해서, 화장한 후에 전방 고지라는 게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전 씨는 오래전부터 병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지난 8월에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혈액암 진단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씨가 숨진 건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 이후 28일 만의 일로,

지난 8월 9일 광주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한 게 사실상 공개 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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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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