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전두환 씨 오늘 오전 사망…향년 90세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병을 앓아온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는데요.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정치권도 분주해진 상황입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김성수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올해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거동도 불편한 모습을 보였었죠?
생애를 되돌아보면 12·12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 운동 등 현대사의 그늘을 관통해왔습니다. 군인으로선 육군 대장, 정치인으로선 대통령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퇴임 후 역사와 법의 심판을 받으면서 공과에 대한 평가도 아무래도 차가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결국 군사반란이나 5·18 유혈진압에 대한 속죄나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법정과 여론 앞에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보여 왔는데, 광주와 오월 유족들의 입장에서는 결국 풀지 못한 한으로 남았어요?
오는 29일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그날 변론을 마무리하고 구형 절차까지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 전 씨가 사망하면서 이 재판은 그대로 마무리가 되는 건가요?
내란죄 등의 혐의로 확정된 추징금도 여전히 모두 환수하지 못한 상태죠. 1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남아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남긴 어록이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는 말이었죠. 이 말이 엄청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었죠?
얼마 전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그 가운데 전두환 씨가 6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고요?
장례 방법은 유족의 의견을 고려해 국무회의에서 심의하게 되어 있는데요. 얼마 전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전 씨의 경우도 법적으로는 국가장으로 치러질 여지가 있는 건가요?
만약 법적으로 가능하다고는 해도 국민 정서상 국가장 예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유언과는 별개로 법률상 국립현충원 안장은 불가한 거죠?
청와대에서도 논의를 진행 중인데요. 대통령의 조문이나 추모메시지는 없을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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