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초미세먼지주의보…주말·휴일 내내 '나쁨'
[앵커]
전국적으로 올가을 들어 공기질이 가장 나쁩니다.
서울 등 중서부 지역에는 6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미세먼지는 주말과 휴일 내내 말썽을 부리다 다음 주 초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온통 뿌옇습니다.
건물들은 잿빛 먼지에 갇혀 답답하게 보입니다.
더 높은 롯데타워 상공에선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한강 넘어 산까지 시야가 확 트였던 며칠 전 과는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전국 공기질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나빠졌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와 충남 등 중서부 지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중부지방은 평소 초미세먼지 농도의 3배에서 많게는 5배 수준을, 남부 곳곳으로도 공기질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쌓인데다 국외 오염물질도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고농도 먼지 현상은 주말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주말에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질은 주 초에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점차 좋아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활동이 줄어 공기질이 좋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겨울엔 국내 이동량과 중국 등 국외 먼지 유입이 늘면서 대기 상황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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