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곳곳 초미세먼지주의보…연휴 내내 포근
설 당일인 오늘도 날은 봄처럼 따뜻하다만,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올라 있고요.
인천과 경기, 충남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 중입니다.
하늘이 맑다고 해서 방심하지 마시고 호흡기 관리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대기가 정체되며 먼지가 그대로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연휴 셋째 날인 내일은 대기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강원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서울과 경기 남부, 세종과 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도 하늘 자체는 구름 없이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밤사이 서해안과 중부내륙은 안개가 짙어져 시야가 평소보다 훨씬 짧겠습니다.
남은 연휴 날씨 살펴보면요.
연일 한낮기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때 이른 초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일요일은 하늘빛이 차차 흐려지겠고, 오후부터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까지 확대되겠습니다.
화요일에도 서쪽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올 텐데, 이후 기온 뚝뚝 떨어져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예년 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만, 그래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민족 대명절인 만큼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