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구단 kt, 창단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
[앵커]
프로야구 kt가 두산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금 우승 세레머니가 진행 중인데 그 감동의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저는 조금 전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고척 스카이돔에 나와 있습니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부산을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2021년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게 했던 부산을 상대로 한 결정지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질 듯한데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고척돔을 찾은 kt 팬들도 우승의 여운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kt는 지친 두산의 마운드를 마음껏 두들겨 2회까지 5:0으로 앞서갔는데요.
5회에는 신본기의 솔로포, 8회에는 쐐기 투런 아치를 이어져 8:4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구장으로 가장 늦게 합류한 막내의 우승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겠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그리고 2015년 1군 합류 이후 7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군 합류 이후 3년 연속 꼴찌를 했고 4년 연속 2018년에도 9위에 그쳤을 정도로 kt의 전력은 허약했는데요.
현역 시절 최고의 잠수함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이 2019년 지휘봉을 잡고 투수를 길러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kt는 6위로 시즌을 마쳤고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시즌 첫 가을야구에 진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했는데요.
올해는 두산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4전 전승으로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kt는 1회 선발 쿠에바스, 2차전 데스파인에 그리고 4차전 오늘 배재성까지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불펜으로 돌려서 승부처마다 투입할 정도로 시리즈 내내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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