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이자 파티' 벌이는 은행...정부는 '수수방관' / YTN

YTN news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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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에 은행들이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이 예금금리 인상에 인색한 채 대출금리만 급하게 올리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정부가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은행의 이자 이익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 통계 자료를 보면 은행들은 지난 3분기에 이자만으로 1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1조 3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이자 이익의 총액은 33조 7천억 원입니다.

증권이나 수수료 같은 비이자이익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요,

이자 이익이 워낙 많이 난 만큼 은행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자 파티'에 따른 '실적 잔치'였던 셈입니다.


이자 이익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출 총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1,057조 9천억 원, 1,059조 3천억 원인데요,

둘 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대출액 자체가 늘었으니 이자도 당연히 증가했겠죠.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이자이익이라는 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데요,

이 예대 금리 차이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3분기 예대 금리 차이는 1.8%포인트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올랐는데요,

최근 대출금리가 빠르게, 예금금리가 더디게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대 금리 차이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행이 예금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금리만 빠르게 올리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부응하는 차원입니다.

아무래도 금리가 낮을수록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질 테니, 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진 뒤로는 은행들이 고객에 따라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한 상태입니다.

사실 다른 이유가 더 큽니다.

가계대출 관리는 은행 입장에선 영업을... (중략)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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