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병상가동 90% 육박…’일상회복’ 중단기준 넘겨
"실제 병상 더 적을 수 있어"…운영인력 부족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추가병상 요구받아…일부 병원 ’난색’
"확보에 3주 이상 걸릴 수 있어"…중환자 병상 포화 우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일상회복을 멈추는 기준 75%까지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은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원 현장에서는 통계보다 병상 상황이 더 좋지 않고, 확보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일선 병원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입니다.
수도권 병상 상황,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곳인데요.
172병상 가운데 78.5%인 135병상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한 상황이고,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기준이었던 75%를 넘겼습니다.
문제는 실제 남은 병상 수는 더 적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곳을 예로 들면, 의사들이 연이어 그만두고 파견 간호사도 줄어들면서 병상이 있더라도 인력이 부족해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긴박한 상황에 정부는 어제(16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22명을 모아 추가병상을 빨리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몇 명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병에 걸린 중환자를 오히려 놓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확보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실제 확보에 착수하더라도 시설공사나 인력교육을 생각하면 3주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중환자 병상 포화 사태가 찾아올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병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 부족'으로 일상회복을 맞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병상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확산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입원 환자가 73명, 보호자와 직원 등 61명, 모두 13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 큰데요....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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