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100명 넘어...병상 확보 '아슬아슬' / YTN

YTN news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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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중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2주 만에 11배 넘게 급증한 데다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25명이나 늘어 104명을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신천지 집단감염 때도 없었던 일로, 코로나19 방역이 시작된 이래 처음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 등 최근 확진자 중 고령층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중증 환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도 60%를 넘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번 일요일까지는 계속 최소한 위중증환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증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는데, 쓸 수 있는 병상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 비어있는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은 13개뿐이고, 그나마 바로 쓸 수 있는 병상은 9개뿐입니다.

병상을 확보해도 의료인력이 없으면 환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전공의 진료거부로 인해서 지금 중환자 병상을 운영하는 인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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