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일상회복을 멈추는 기준 75%를 넘는 등 병상 부족이 턱밑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일선 병원의 병상 확보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일상회복'을 앞두고 치료자원 준비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입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곳인데요.
172병상 가운데 78.5%인 135병상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를 보면 병상가동률이 85.4%입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기준이었던 75%를 넘겨, 75.84%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병상 다섯 중 하나도 채 남지 않았을 정도인데요.
문제는 실제 가동률은 더 낮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곳을 예로 들면, 의사들이 연이어 그만두고 파견 간호사도 줄면서, 80% 정도 병상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양병원, 요양원 취약 계층 감염이 늘면서 돌봄노동은 더 많이 필요해, 있는 병상을 충분히 활용하기도 버거운 겁니다.
고육지책으로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시스템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환자들을 몇 시간 동안 구급차에 태워서 옮기는 것 자체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바쁜 보건소나 소방재난본부에 업무가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병상 확보가 시급한데, 그마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정부는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종합병원들에 내린 상태인데요.
과거에 이런 행정명령들이 병상 운영으로 이어지는 데는 약 4주가 걸렸습니다.
시설공사나 인력교육을 생각하면 적어도 3주는 소요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으로 3∼4주 동안 병상 '공백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곳 코로나19 전담병원장은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가 미흡했던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백기를 잘 버텨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임승관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중환자 병상 같은 상급 치료 자원들이 갑자기 수요가 늘 수 있단 것을 정확히 예측·대비하지 못했던 부분...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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