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부족...군 병원 또 '전담병원' 될까 / YTN

YTN news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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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군 병원을 전담병원으로 다시 지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당시 코로나19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창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증하는 환자에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군은 국군대구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국군대구병원은 98개였던 음압 병상을 303개로 확충했고, 대전병원도 병상 88개를 확보했습니다.

[정찬영 / 국군대구병원 내과 대위(지난 3월) :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두 달 동안 이들 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도맡았고, 신규 확진 환자가 열 명 안팎으로 줄었던 4월 말, 전담병원에서 해제됐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 환자가 이삼백 명 수준으로 다시 늘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재차 불거졌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수도권에 있는 군 병원들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공개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내부적으로 국군대구병원과 대전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해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담병원이었을 때 확충한 음압 병상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단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다른 질병 등으로 입원한 기존 환자들을 또 이송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발생 추이와 군 응급의료 여건 등을 두루 고려해 군 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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