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지만…안정까진 수개월 더"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1인당 요소수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 긴급조치를 발동했지만, 주유소와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소수 가격을 비롯해 상황이 안정화되기까진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인근 한 주유소.
요소수가 들어왔단 소식에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도움은 되는데 잠시 숨돌릴 정도, 그 정도밖에 안 되죠. 30리터 가지고는 저희가 부산을 두 번 반 그 정도밖에 움직이지 못해요."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주유소에는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소수 재고가 떨어진 건 보름 정도 됐고요. 문의는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공급이 안 되고 있으니까…"
정부는 화물차 사용 빈도가 많은 주유소를 중심으로 요소수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적시에 필요한 만큼 요소수를 구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속도로 중간쯤에서 요소수 보충하는데 (해당 주유소에) 없다고 하면 포항가서 차를 세워야 하는 거지…"
주유소에서 정해진 양만큼만 팔더라도 사재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30리터 저기서도 30리터 그렇게 사서 쌓아놓는다고 기사들 불안하니까…"
최근 10배 가까이 급등한 요소수 가격이 언제쯤 다시 정상이 될 지도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정상적으로 10리터 당 만원으로 또 일상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기 위해선 한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정부의 총력 대응으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당분간 요소수 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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